경상남도는 2025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181억 원(3.5%) 늘어난 12조4750억 원으로 확정했다.

도는 경기침체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비 추가 확보로 예산 규모를 확대했다.

2025년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6조1018억 원(55.2%), 지방세 수입 3조7941억 원(34.3%), 지방교부세 9482억 원(8.6%) 등으로 구성됐다.

국고보조금이 세입의 절반을 차지해 국가 예산과 긴밀히 연계됐다.

세출예산은 도민의 안전과 경제 활력,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목표로 편성됐다.

경남도는 지방채 감축과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예산안 심의과정을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꼼꼼히 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였다.

2025년도 주요 예산 사업은 다음과 같다.

도민 행복을 위한 복지·동행·희망 사업에 126개 사업, 3138억 원이 배정됐다.

맞벌이 가정 급식 지원, 청소년 건강 지원, 고립 청소년 지원 등에 11억4000만 원을 투입해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교통복지로는 섬 주민 해상교통 무료화 4천만 원을 편성하고, 경남형 긴급생계비 대출로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20억 원을 배정했다.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에 50억 원이 할당됐다.

경남도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수소차 보조금 469억 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63억 원 등 총 1172억 원을 배정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린다.

교통 인프라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양산 도시철도 건설 547억 원, 문화콘텐츠 예비 창업자 지원 1억 원 등을 포함해 4731억 원이 배정됐다.

또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해위험지구 정비에 1098억 원, 풍수해 대비에 744억 원을 편성했다.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도민의 행복을 실현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반영했다"며 "도민이 행복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은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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